무전극램프에 대한 고효율품목 선정 여부가 업계의 손으로 넘어갔다.
3일 조명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술표준원과 에너지관리공단, 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무전극램프 업계가 무전극램프의 고효율품목 지정 여부를 놓고 논의를 거친 결과, 무전극램프 업체가 일정 수준 이상의 성능을 보이는 제품을 제시할 경우 고효율 신규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에너지관리공단은 지난해 말 무전극램프를 고효율인증품목으로 지정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심사를 가졌고 당시 수명, 절전효과, 연색성 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 심사를 통과했다. 이후 에관공은 올 2월 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용역수행자로 선정하고, 무전극램프를 고효율인증품목으로 지정하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에너지관리공단은 타 광원의 고효율 성능기준을 바탕으로 무전극램프의 고효율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만족하는 제품을 2개 회사 이상이 제시할 경우 무전극램프를 이용한 등기구를 고효율 신규 품목으로 지정키로 했다.
따라서 무전극램프 업계가 성능 보완 등을 통해 정해진 기준을 통과할 경우, 고효율 품목 지정이라는 업계의 숙원이 풀릴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타 광원의 고효율 성능기준은 최소한 광효율 70lm/W를 명시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고효
율 기준이 75lm/W 이상으로 높아진다.
따라서 무전극램프를 이용한 등기구도 75lm/W이상의 광효율을 나타내야 고효율 품목으로 신규지정이 가능하다는 의미다.